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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

  • 관리자
  • 17-07-20 09:57:28
  • 조회 : 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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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모씨는 간혹 배가 아팠으나

단순 위염이나 배탈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복통이 심해지고

열까지 나기 시작해 응급실을 찾았는데요.

김씨는 검사 결과 담석증을 진단받았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담석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약 13만 여명으로

2011년 대비 18% 증가했습니다.

 

2015년 기준 연령별로는 50대가 22%, 60대가 21%,

70대가 18%, 40대가 16%, 30대가 11% 순이었는데요.

점차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는 담석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담석증이란 어떤 질환이고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담석증은 간, 담관, 담낭(쓸개)에 담즙성분중의 일부가 결정화되어

각 기관 내에서 돌을 형성하는 질환으로

40세 이상의 중년층부터 발생이 증가하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으로

20-30대 청년증이나 10대 청소년에게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담석증의 증상은 소화불량, 급체, 우상복통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많아서 진찰만으로는 진단이 힘들고

복부 CT나 초음파 등을 시행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담낭염이나 담관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우상복통과 황달, 발열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담석증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기전은 없으나

먼저 탈수나 담낭이나 담관내 담즙의 정체증으로 인해

담즙내의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결정이 형성되어

담석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담즙이 정체하게 되면,

담즙 구성 성분이 변화하거나 콜레스테롤이 과포화되어

담즙 구성 성분이 응고되며 결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감염이 결석을 형성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염증으로 인해 떨어져 나간 조직이

결석의 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로 결석 형성에는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데요.

콜레스테롤성 결석은 여성(Female), 다출산(Fertile),

비만(Fatty), 40대(Forties)라고 하여

4F라고 불리는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에게 잘 생깁니다.

 

색소성 담석 중 갈색 담석은

담즙 저류나 담도계 감염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만으로는 담석증을 의심하기 힘들 것 같은데요. 

담석증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주요 증상으로 만성적인 소화불량,

재발되는 급체, 우상복부나 명치의 통증,

때로는 우측 갈비뼈를 따라 우측 등 뒤로 뻗치는 복통,

황달 등의 증상 시 담석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복부 초음파, 복부CT 등을 시행하며

동반해서 전혈구 검사와 간기능 검사를 하기도 하는데요.

 

담석증 진단을 위한 일차적 검사는 복부 초음파 검사입니다.

초음파검사는 담낭결석에 대한 민감도 및

특이도가 가장 높은 검사로

담낭염과 같은 담낭결석의 합병증 진단에도 도움이 됩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 조영술은 담낭증이 진단되었을 때,

다른 간외담관 담석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가장 정확한 검사법으로

담관결석을 제거할 수도 있으므로

치료와, 검사를 동시에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경구 담낭조영술은 담낭의 배출 기능과

담낭관의 폐쇄 정도를 알 수 있고

담석의 개수 판정에 유용하기 때문에

내과적 치료 방침 결정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내시경적 초음파검사는

담낭결석 자체의 진단에는 잘 이용되지는 않지만

동반된 담관결석의 진단 또는 감별진단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담석증 외에 다른 질환이 의심될 때에는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합니다.

 

 

담석증은 어떻게 치료 하나요? 수술을 해야 하는 건가요?​

 

 

네. 담석증의 치료는 수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며,

담관담석이나 간내 담석인 경우에는 내시경적 시술이나

경피 경간 담관조루술이라는 시술을

수술 전에 먼저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담낭 담석은

복부에 5-10 mm의 구멍 3개로 복강내에 기구를 삽입하여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수술시간은 20-30분 정도 소요되며

수술 후 2-3일이면 퇴원해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합니다.

 

담관담석의 경우 담관의 입구를 막아서

담관염이나 췌장염으로 병원에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경우 내시경적 시술이나

경피 경간 담관조루술을 먼저 시행해서 황달을 치료한 후

수술을 하게 됩니다.

 

담관 담석의 경우 전통적으로는 개복술을 많이 시행하였으나

본원에서는 복강경으로도 담관 담석을 수술하고 있으며

통증의 감소, 입원기간의 감소, 우수한 미용적 효과 등으로

환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좋은삼선병원 외과 김호영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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