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7일 일요일 오전
가슴에 통증이 있다는 친정아부지의 연락을 받고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남편이 모시고 갔습니다
이런저런 검사와 함께 심근경색 판정이 내려졌고 해당 대학병원에서는 시술할 의사가 없으니
다른 병원을 알려주겠다 했습니다
대학병원에 .... 시술 의사가 없다니..
아는 사람 인맥 인맥 다 동원해봐도 돌아오는 대답이 늦던 차
다시 남편에게서 연락이 왔고
대답의 기다리는 것 보다 좋은삼선병원에서 지금 시술이 가능하니
당장 그쪽으로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잠시 외출중이였던 저는... 아버지가 그렇게 위급한 상황인 모른체
좋은삼선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도착한다는 얘기를 듣고 입구에서 안절부절 하고 있던 차
응급실 안쪽 입구에서 유독 눈에 띄는 분이 계셨고
보호가 들어오라 하시며 바로 초음파를 보여주시던 분은
사복을 입고 계신 배장환 소장님이셨습니다
저와 같은 마음으로 기다려주신걸까요....
설명해 주시면서 얼마나 급하게 오셨는지..
청진기도 옆 의사선생님께 빌려가며
아버지의 상황을 빠르고 강하게 설명해 주셨고
정신 못차리고 있던 제게 강단있고 명료하게 해주시는 말씀들에서
"아... 이분이 우리아버지 살려주시겠다" 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아버지 시술은 무사히 끝이 났고 살포시 웃어주시는 얼굴을 뵙고서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입원해 계시는 2주동안
가슴 조마조마한 일도 있었지만 휴일 마다 않고 주말에도 회진을 나와 아버지의 상황을 살펴주셨습니다
나날이 주사바늘 하나, 산소줄 하나, 아버지의 몸을 감고 있던 줄들이 하나하나 떼어져 나갈떼는 그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만 되뇌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모를 응급상황을 대비해 온 집안 식구가
119 안전센터에서 심폐소생술, 하임리히법, 심장전기충격기 사용법을 배웠습니다
역시나 실습은 이론과 너무 달랐고 ....
실전에서는 보통의 맨탈과 체력으로는 힘들꺼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였고 혹시나 모를 주변의 응급상황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대처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답니다
어느 의사선생님께서 그러셨습니다
배장환 소장님 얘기를 들으시더니...
대학병원의 시스템은 못따라 갈 지언정
주변 의료진들로 대학병원 못지않으 시스템을 만들어 놓으셨을 분... 이라구요
요즘 응급실 뺑뻉이 논란으로 연일 시끄러운 요즘
주말에도 회진을 도시고... 환자 보호자의 면담신청도 즉각즞각 받아주시는 소장님 감사합니다
2주간의 치료를 마치고 우리아버지 오늘 다시 태어나셨습니다
더불어 주신 삶이라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 부모님 공경할께요 감사합니다
높~~~은 사명감으로 응급환자를 받아주신 우리 배장환 소장님과 좋은삼선병원 의료진분들께
머리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