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1]
좋은삼선병원, 7병동 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덕분에 금방 회복했습니다.
친구들은 병원 밥 맛 없다 했는데 제 입엔 맛있었고,
재미없을 거라 했는데 간호사 선생님들과
조무사 선생님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뭘 말을 안 들어서 혼나기도 했고,
나름 친해져 보려고 장난도 몇 번 쳐봤는데, 간호사 선생님들이
너무 바빠 보여서 입을 다시 다물곤 했습니다.
3교대라는 특성상 인계도 받고, 관리도 해야 하고,
더구나 저는 필요한게 나름 없었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분들을
케어 해야 하는게 만만치 않다는 걸 알기에 제가 모르는 척 지나갔어도
항상 고마웠습니다.
특히 제가 이름 불리는 걸 되게 좋아하는데 친근하게 ‘◯◯아’ 라고
불러 줬을때 마스크 끼고 빙그레 웃었습니다.
1년 뒤에 철심 제거 수술하러 다시 왔을때도 그대로 였으면 좋겠습니다.
안녕~
[편지2]
좋은삼선병원, 7병동 유정님 간호조무사 선생님 칭찬합니다.
7병동을 늘 웃고 친절하게 다니시는 모습이 환자로서의
아픔도 잠시 잊고 행복해 집니다.
늘 “필요한게 없냐, 도와드릴 것이 있냐”고 물어보고
도와주시는 유정님께 정말 감사합니다.